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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역주행 CCTV 영상

충북 오송, 군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인근 미호천이 범람하며 순식간에 지하차도 내부를 덮쳐 많은 사상자를 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당시 순간의 판단으로 역주행을 감행해 생존한 한 운전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역주행 CCTV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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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기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군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인근 미호천이 범람하며 순식간에 지하차도 내부를 덮쳐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당시 순간의 판단으로 역주행을 감행해 생존한 한 운전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인근 지역 회사원 구민철 씨입니다.

구민철 씨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세종 방향으로 출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속된 폭우에 평소 이용하던 출근길이 막히자 궁평 지하차도로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회사에 늦어 서둘러 터널에 진입한 오전 8시 30분께 구민철 씨는 심상치 않은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주변 상황을 확인한 구민철 씨는 물이 들어차는 속도를 보고 바로 위험을 감지했습니다. 그 순간 구민철 씨는 옆 차선이 빈 걸 확인하고 재빨리 유턴을 했습니다. 평소 재난상황 대비 교육 같은 것을 받지도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판단이 들었다는 겁니다. 다만 그렇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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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철 씨의 신호를 본 일부 차량은 차를 돌리거나 탈출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그를 의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는 끝내 목소리를 드러내는 인터뷰는 사양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내용을 자막으로 전합니다.
7시 20분까지 출근해야 되는데 늦었어요. 다른 길 들은 통제가 많았는데 오송지하차도는 갈 수가 있었죠. 제가 이제 진입하고 앞에 버스가 있었어요. 저 앞에 상황을 보니까 웅덩이가 그렇게 져 있더라고요. 우리 차선 반대편 오르막 쪽에는 차들이 몇 대 비상등을 켜고 올라가더라고요. 제가 다시 차에 탔을 때는 물이 버스 뒷바퀴까지 갔었고요. 제가 차를 못 돌렸다면 아마 물이 제 차를 먹었을 겁니다. 제가 1차선에 있었고 바로 옆이 차선에는 차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거기 있다 가 가만히 1분 정도 있었으면 저는 죽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차선으로 다른 차들이 다 붙었어요. 창문을 내려서 계속 차를 돌리라고 손짓하면서 역주행한 겁니다. 지하차도 앞에서 바로 돌린 차들도 있었고요.

 

오송 지하차도 역주행 CCTV 영상

 

 

 

 

조그만 체구로 3 사람을 살린 트럭기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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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숨도 위태로웠던 상황에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사람도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 지하차도를 지나던 화물차 운전기사는 당시 차 지붕 위로 급히 몸을 피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3명의 목숨까지 구했습니다.

평소처럼 14톤 화물차를 몰고 궁평 2 지하차도를 통해 출근하던 44살 유병조 씨. 파도처럼 밀려오는 거센 물살을 헤쳐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바로 앞서 달리던 버스의 시동이 꺼진 걸 보고 뒤에서 추돌하며 함께 나가려 했습니다.

' 같이 탈출을 해보려고 처음에 뒤에서 박았는데 안 밀리더라고요. 제 차도 시동이 꺼져버린 거죠. 그 상태에서'

물이 계속 차오르자 창문을 부서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간 순간, 버스 안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 미러를 간신히 붙잡고 버티는 걸 발견했습니다.

'옆에 아가씨가 매달려 있더라고요. 손을 잡고 아가씨를 일단 끌어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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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화물차 위로 끌어올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비명을 듣고 다시 주변을 살폈습니다. 차량 뒤편에 둥둥 떠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먼저 난간을 붙들게 한 뒤, 또 다른 남성도 구했습니다. 작은 체구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습니다.

'남자분 두 분은 떠서 계속 살려달라고 얘기는 하더라고요. 저한테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으니까 얼굴만 딱 나와 있더라고요 물 밖으로.'

지하차도에서 구조된 9명 중에는 유 씨 자신과 유 씨가 구한 3명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모두 난간에서 필사적으로 버텼습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20대 여성의 부모가 오늘 유 씨를 만났습니다.

'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힘이 없으니까 이 손 놓으시라고 그래 끝까지 잡으셔서 그 높은 데까지 자기도 힘들었을 건데 포기하고 그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구조에 나선 유 씨의 용기와 희생이 비극 속 한 줄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역주행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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